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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게임'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웹지기     입력 20.04.13 14:10



[EBS 정오뉴스]

세계보건기구와 18개의 글로벌 대형 게임사들이 '게임'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코로나19로 각국의 게임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게임을 통해 사회적 고립이라는 난관을 극복할 방안을 찾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가 바깥에서 하는 여가 활동 대신, 각자의 집에서 게임과 같은 여가를 즐길 것을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이동 제한령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게임 수요가 급격히 늘자, 18개의 세계 주요 게임사와 함께 '떨어져서 함께 플레이하자'는 의미의 '플레이 어파트 투게더(Play apart together)'캠페인을 시작했는데요.

이 캠페인은 집에서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여가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의 일환입니다.

앞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자신의 SNS에 직접 "집에서 음악 감상, 독서, 게임을 하자"고 제안했는데요.

또한 세계보건기구는 공식 SNS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신과 육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집에서 할 수 있는 5가지 신체 활동 중 하나로, 온라인 운동 강좌 체험, 음악 감상, 줄넘기, 근력 및 밸런스 운동과 함께 '비디오 게임'을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캠페인에 참여하는 게임사들은, 무료 게임을 배포하며 실질적인 게임 공급에 나서는가 하면, 게임 판매를 통한 기부에도 앞장서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공익 활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게임 창작과 제작에 대한 온라인 강좌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하고, 게이머들이 모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게임 내에서 보상을 제공하는 등 게임 내 특별 이벤트를 펼치기도 하는데요.

물리적 거리두기, 손 씻기, 호흡기 예절 등 사람들이 취할 수 있는 예방 조치를 지속적으로 알립니다.

이처럼 글로벌 게임업계가 코로나19 극복에 함께 힘을 모은 것은, '게임'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매우 적합한 취미 활동이기 때문인데요.

미국의 통신사 버라이즌(Verizen)의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이 시작된 3월 2주차 오후 7시에서 11시 사이의 온라인 게임 사용률은 전주보다 75퍼센트 상승했습니다.

또한 게임 전문 외신 게임스인더스트리(gamesindustry)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게임 스트리밍 시청 시간은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66퍼센트나 증가했는데요.

전문가들은 많은 사람들이 분리된 현실 사회에서 느끼는 정서 불안감을, 온라인에서 게임으로 교류하며 해소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무료함에 몸서리치는 사람들은 집 밖을 나서지 않고도 즐길 수 있고, 온라인 연결로 타인과 소통할 수도 있는 '게임'을 통해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고자 하는데요.

대결, 소통, 화합 등의 사회적 교류를 온라인 공간에서 가능하게 하는 게임의 순기능이, 세계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도 건강한 감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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