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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배줌 '갤S20'도 판매부진, "2분기 타격 더 커"

웹지기     입력 20.04.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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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SK텔레콤의 갤럭시S20+ 아우라 블루, KT의 갤럭시S20+ 아우라레드, LG유플러스의 갤럭시S20 클라우드 핑크 / 사진=SKT, KT, LG유플러스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기간 내 회복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0 시리즈는 지난해 출시된 전작 갤럭시S10 판매량에 한참 못 미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관련해 삼성전자는 정확한 판매량을 밝히지 않지만, 출시 한달 보름 가량이 지난 현재 전작의 80% 정도 판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통신업계는 80%가 아닌 70% 정도로 낮춰서 보고 있다.

당초 시장은 올해 출하량이 4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높은 출고가가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1억800만 화소 카메라와 100배 확대 촬영 등 역대급 카메라 성능을 내세우며, 출고가를 다소 인상했다. 소비자 구매 부담이 커진 것.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까지 겹쳤다. 이는 결국 흥행 부진으로 이어졌다.

NH투자증권 등 증권업계는 올해 갤럭시S20 판매량 전망치를 2000만대 수준으로 낮췄다. 3월 초만 해도 3500만대 이상을 예상했던 다른 증권사도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2000만대는 전년 대비 54%에 이르는 수준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출하량에 해당한다. 갤럭시 시리즈 중 S7은 약 4850만대, S8은 3750만대, S9 3200만대, S10 3700만대가 각각 팔렸다.

판매 부진은 삼성전자 IM(IT&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 부문 실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1분기보다 2분기 타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은 3월부터 여서다. 이때부터 스마트폰 출하량이 크게 감소했고, 2분기에는 불확실성이 더 커져 출하량도 줄었다.

삼성전자는 현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중저가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내달 삼성전자는 갤럭시A71·A51 등 중저가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 부담을 낮춘 제품으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삼성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한 6000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IM 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1조1000억 원으로 이는 2016년 있었던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 이후 3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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