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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2호선 11월10일까지 결론낸다”

웹지기     입력 18.09.28 09:49


16년간 진통을 거듭하며 지역사회 갈등을 야기해온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여부가 오는 11월10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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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 구체적인 시기에 대한 언급을 피해왔던 이용섭 광주시장이 직접 11월10일로 결정 시한을 못박으면서 공론화위원회의 공론화과정을 통해 해묵은 갈등이 해소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2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1월10일까지는 공론화를 종료해 도시철도2호선 건설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겠다”고 공언했다. 이 시장이 구체적인 일정을 직접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11월10일은 공론화위원회가 이미 제시한 최종 권고안 제출 날짜다. 권고안 제출 일정에 맞춰 이 시장이 어떤 형태로든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는 16년 논쟁의 마침표를 찍기 위한 것”이라며 공론화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광주 시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우여곡절 끝에 지난 17일 출범한 공론화위원회는 도시철도 2호선 저심도 건설에 대한 찬성과 반대를 묻는 시민참여형 숙의조사 형태의 공론화를 추진 중이다.

이 시장은 “이번 공론화는 단순히 저의 선거공약을 지키거나 중론을 모으는 것을 넘어 보다 큰 의미를 담고 있다”며 “공론화 과정을 통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소수의견까지 충분히 모아내고 토론 과정을 거쳐 다수가 원하는 결론을 도출하는 새로운 의사결정의 문화를 정착시킬 때 정의로운 도시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2호선 건설을 밀어붙이면 진행은 빨라지겠지만 광주공동체는 함께 갈 수도 없고, 멀리 갈 수 도 없다”며 “2호선 논란을 공론화의 협치로 풀어내면 앞으로 직면하게 될 많은 현안들도 투쟁과 논쟁을 뛰어넘어 대화와 합리로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공론화위원회의 최종 권고안이 건설 찬성으로 나오면 저심도 방식의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곧바로 진행될 전망이다. 반면, 최종 권고안이 건설 반대로 결론이 나왔을 경우에 대해 이 시장은 “가정을 갖고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이 시장은 “앞으로 40여일 후인 11월10일이면 16년 동안의 오랜 논쟁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며 “조금 더디더라도 시장을 믿고 조금만 더 기달려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최영태 위원장이 말한 것처럼 (공론화 과정) 중간에 문제가 생기면 제가 책임을 질 수 밖에 없다”며 “공론화위원들이 전문성을 갖고 있어 공정하고 투명하게 다수의 시민들이 원하는 결론을 도출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이 기자 ssdai@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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