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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의대생 국시 허용해야, 사과할 당사자는 학생 아닌 의사단체"

웹지기     입력 20.09.29 13:13


"의사 증원 문제로 촉발한 파업 사태, 학생만 불이익 받을 처지"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뉴스1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대한한의사협회는 의대생들이 의사 국가시험(이하 의사국시) 실기시험에 재응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이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29일 밝혔다. 이번 집단휴진과 의사국시 거부 사태의 본질적인 책임은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에 있으며, 학생들 대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한의협은 이날 오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의사 파업은 의료 독점을 지키기 위한 파업이며, 총궐기를 추동한 의사단체는 최종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의대생만 유급과 국시 미응시로 인한 불이익을 받게 될 위기에 처해있는 현재 상황은 크게 잘못됐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 증원 문제가 파업의 중요한 이유인 점을 고려하면 의대생들의 국시 재응시는 반드시 해결할 문제"라며 "학생들이 파업 희생양이 되도록 방치하는 것 또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의협은 "의대생의 국시 재응시는 전향적으로 허용해야 하며, 의사단체가 의사 수 조정과 독점 문제 해결에 대해 국민 의견을 전향적으로 수렴해 진행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사과"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의협은 "정부와 합의해 구성할 협의체는 의료계 구성원 뿐만 아니라 국민 목소리를 다양하게 반영하도록 구성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의사단체의 첩약 과학화를 위한 공개토론회 제안을 거듭 환영하며, 시범사업 시행 이전에 이뤄지도록 협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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