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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조선대 조태오 교수, 국내 미기록 해조류 3종 발견

웹지기     입력 19.11.04 13:57


'전복솜털' '실솜말' '바늘점말' 등
환경생물 학회지 최근호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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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조선대학교 생명공학과 조태오 교수가 한국 미기록 해조류 3종을 발견, 환경생물학회지 최근호에 보고했다고 조선대가 4일 밝혔다. 왼쪽부터 '전복솜털' '실솜말' '바늘점말'. (사진=조선대 제공) 2019.11.04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조선대학교 생명공학과 조태오 교수가 한국 미기록 해조류 3종을 발견, 환경생물학회지 최근호에 보고했다.

4일 조선대학교에 따르면 조 교수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도 서식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던 해양생물 미기록 3종을 유전자 분석과 형태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

조 교수는 이들 종을 각각 '전복솜털' '실솜말' '바늘점말'로 새롭게 지칭하고, 우리나라 생물 종목록에 추가했다.

전복솜털은 전복 패각이나 다른 해조류에 붙어 2㎝까지 자라며 사상형의 엽체들이 가지를 내지 않고 뭉쳐서 자란다. 이 종은 미국과 칠레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국내에서도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와 경북 포항에서 생육하는 것으로 최근 조사됐다.

실솜말은 엽체가 10㎝까지 자라며 실모양의 타래를 이루며 뭉쳐서 바위나 다른 해조류에 부착되어 자란다. 작은 가지가 직각을 이루며 나눠지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그리스와 일본에서 보고됐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추자도와 동해, 제주, 부안 등 전 해안에 생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늘점말은 1㎝까지 자라며 배양시 사상의 엽체들이 뭉쳐서 구형을 이룬다. 이 역시 우리나라 울진에서 생육하는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이들 미기록 갈조류들은 해양에서 먹이생산과 순환, 해양생물군집을 풍성하게 하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전복솜털은 전복의 먹이로 알려져 있다.

한편 조 교수는 해양수산부 지원으로 해양갈조식물기탁 등록 보존기관을 운영하며,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해양갈조식물자원의 확보와 소재 개발과 활용에 힘을 쓰고 있다.

조 교수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7000여 점의 해양갈조식물들을 확보해 식물들에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종명·분류그룹·채집정보·유전물질추출여부 등을 기록, 각 샘플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작성해 생물정보화를 이뤄나가고 있다.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조선대학교 생명공학과 조태오(사진) 교수가 한국 미기록 해조류 3종을 발견, 환경생물학회지 최근호에 보고했다고 조선대가 4일 밝혔다. (사진=조선대 제공) 2019.11.04 photo@newsis.com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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